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생명보험의 보장성

길게는 10여년전부터 5~6년 전에 가입한 생명보험과 관련해 문의해오는 독자들이 많다. 내용의 대부분은 당시 주변의 권유로 보험에 가입했는 데 대부분 친구 또는 친척뻘인 보험에이전트는 이미 보험업을 그만두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가입할 당시에는 수년이 지나면 원금보다 훨씬 많은 현금밸류가 쌓인다고 했는 데 실제는 아직도 원금에 훨씬 못미치는 현금밸류 때문에 해약해야할 지 아니면 그냥 유지해야할 지 고민이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는 에이전트가 보험가입 당시 플랜의 내용에 대해 잘못 설명했거나 아니면 가입자가 에이전트의 설명을 오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 잘 알아두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보장(Guarantee)이 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다. 그 중 한가지가 바로 저축성이나 투자성 생명보험의 현금밸류인데 이는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보험가입시 고객들은 보험이 지속되면 현금밸류가 어떻게 변동될지를 예상한 예견서(illustration)를 놓고 에이전트의 설명을 듣게 된다. 이 예견서는 보험회사와 에이전트가 앞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예상해서 만든 것일 뿐 결코 그 정도의 수익이 보장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예를들어 어떤 생명보험의 예견서에 10%의 수익률로 20년후의 현금밸류가 10만달러가 된다는 내용이 있다면 이는 10%의 수익률이 꾸준히 계속됐을때 10만달러가 된다는 예상치일 뿐 10만달러가 보장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수익률이 10%에 못미치면 현금밸류가 더 적을 것이고 수익률이 이를 웃돌게 되면 밸류도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보험에이전트가 무리한 수익률로 예견서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시하지 못하도록 보험회사들이 가이드 라인을 정해놓고 있고 보험예견서에도 고객의 서명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앞서 예를 든 고객의 경우에도 어디까지나 이런 예상치를 바탕으로 보험료 납부기간을 잠정적으로 예상한 것일 뿐 수익률이 예상치에 못미쳐 현금밸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보험료를 몇년 더 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생명보험에는 보장되는 것과 아닌 것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보험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옵션조항인 라이더의 이행여부 그리고 처음 정해진 보험료 기간성 생명보험의 혜택기간 등은 보험계약에 따라 보장되는 사항들이지만 현금밸류는 보장되지 않는 대표적인 사항이다. 이런 점에서 요즘 각광받는 유니버셜 인덱스(Index) 생명보험은 만일의 경우 주식시장이 나빠질 경우에도 원금보장이 가능하다는 성격 때문에 가입자가 늘고 있다. 비록 주식시장이 뜨거워질 경우에는 수익률이 배리어블보다 낮아질 수 있지만 원금보장이라는 측면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생명보험에 가입하고서도 자신이 어떤 플랜을 갖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한인들을 접하곤 하는데 보험가입시 중요한 내용에 대해 미리 숙지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문의:(714)503-6565

2009-07-13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개인과 그룹 보험의 차이점

흔히 많은 분들이 개인 건강 보험 과 그룹건강 보험에 대하여 막연히 같은 형태 같은 플랜이 있는 보험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건강 보험이라는 점에서는 맥락을 같이 하지만 보험가입시 조건 플랜의 종류 및 혜택 그리고 가격적인 면에서 다른부분이 많이 있다. 우선 개인 건강 보험은 보험 신청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원래의 가격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거나 본인의 병원 진료 기록을 요구 받거나 가입자체에 대한 거절을 당하는 세가지 경우로 나누어지는데 보험 회사 자체 규정으로 그 심사기준(Underwriting Guideline)을 따로 만들어 놓고 있다. 실제로 경미한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등의 병원 치료 기록을 갖고 있는 고객의 경우에도 최근에는 보험 회사로 부터 가입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입시 건강검진을 요구하지는 않으나 병원에 다닌 기록을 본인이 양심껏 기재하게 되어있는데 기재하지 않고 보험회사로 부터 가입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나중에 클레임이 거절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룹 건강 보험의 경우는 다르다. 우선 고용주를 포함하여 2명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고 병원 기록과 상관없이 고혈압 당뇨 등의 질병은 물론 이거니와 임신 간염 위염 심지어 암 환자의 경우도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누구나 가입을 보장 받을 수 있으며(Guarantee Issue) 일반적으로 개인 보험의 경우는 64세까지만 가입이 가능하지만 그룹은 65세 이상되는 피고용인의 가입도 가능하다. 얼마전에 그룹 건강 보험에 가입한 A씨의 경우 오렌지 카운티에서 배우자와 함께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민온 이후로 계속 보험 가입을 미루다가 얼마전에 개인 건강 보험을 신청하였으나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입이 거절되었다. 이후 같이 일하는 배우자를 직원으로 하여 일정 기간 세금 신고를 한 후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추어 그룹 건강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 보험사 마다 약간씩 그 기준이 틀리므로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 정확한 심사 기준을 가입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플랜 선택시 HMO 로 할 것인지 PPO로 할것인지를 잘 결정하여야 한다. HMO의 경우는 상관없으나 PPO의 경우는 보험가입전 본인이 갖고 있는 질병(Preexisting Condition)에 대하여 6개월까지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단 가입전 63일 이내에 가입하고 있던 건강 보험이 있었다면 HIPP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라는 연방법에 의해 가입 후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직장을 그만둔 후에도 COBRA(Consolidated Omnibus Budget Reconciliation Act)라는 주 법에 의해 최장 360일까지 보험 기간을 연장 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개인 건강 보험신청시 거절 당하지 않고 무조건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그룹 보험은 개인 보험과 달리 HMO플랜이 PPO에 비해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므로 임산부나 지속적으로 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경우 가입하면 각종 검사나 병원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문의 (213):503-6565

2009-07-06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생명보험의 옵션들 2

지난 회에 생명보험의 다양한 옵션에 관해 설명했고 오늘은 다른 옵션들이 어떤 것이 있는 지 살펴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생명보험이 그저 보험금만을 위한 플랜이 아니고 인생을 살다가 닥칠 수 있는 여러가지 불행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안전장치 임을 인정한다면 다채로운 옵션들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만일 생명보험 가입자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불구가 되었을 경우 보험료 면제 조항(Waiver of Premium Rider)이 있으면 불구가 계속되는 한 생명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험이 계속 지속된다. 여기에는 보통 3~6개월의 대기기간(Waiting Period)가 있어 불구가 시작돼도 대기기간 중에는 보험료를 내야하지만 영구적인 불구로 인정되면 대기기간 동안 납부한 보험료는 돌려받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조항 또한 보험회사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고 소액의 보험료가 추가되기도 한다. 또 40세 미만의 피보험자가 기존의 생명보험 이외에 추가로 생명보험을 들기 원할 경우 별도의 심사없이 보험가입을 허가하는 옵션이 있는 데 이를 보험자격 보장 조항(Guaranteed Insurability Rider)라고 부른다. 이 조항에 해당되는 시기는 피보험자가 25세 28세 31세 34세 37세 그리고 40세가 되는 생일로 보험가입자는 자신의 기존 생명보험금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별도의 심사절차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예를들어 기존 보험이 20만달러 생명보험이라면 추가로 가입하는 보험도 20만달러를 초과할 수 없는 것이다. 요즘 기간성(Term) 생명보험에 자주 등장하는 라이더로 보험료 환불 조항(Return of Premium)이 있다. 이는 말 그대로 10~30년의 정해진 기간이 지나 보험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그동안 낸 보험료를 모두 돌려받는 조항이다. 기간성 보험의 단점은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보험이 없어진다는 것과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없다는 것인데 보험료 환불조항을 선택하면 이자는 없어도 최소한 보험료 원금은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들면 월 보험료가 40달러인 기간성 보험에 보험료 환불조항을 추가시키면 보험료가 70~90달러로 비싸진다. 이자가 없다고 하지만 보험료가 없어지는 일반 기간성 보험에 다소의 보험료를 추가해 100% 환불받게 되면 6~8%의 이자를 받는 셈이 된다. 보험기간이 만료되면 목돈이 보장된다는 점과 저축성 생명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근래들어 보험료 환불조항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에 나온 보험 상품 중에는 유동적(Flexible) 보험료 환불조항을 가진 것도 있는데 이는 기간성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자신이 원하는 기간만큼의 보험료만 돌려받고 나머지 기간은 일반 기간성 보험료만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20년짜리 기간성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 환불기간을 15년으로 정해놓으면 15년까지의 보험료는 모두 돌려받은 후 나머지 5년은 저렴한 보통 기간성 보험료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나이에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유용한 상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도 생명보험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종류는 더 많이 있으므로 가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213)503-6565

2009-06-29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생명보험 옵션 '라이더'

요즘은 물건을 살 때 대부분 여러가지 옵션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당장 자동차를 구입할 때도 다양한 옵션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파워 윈도에서부터 선루프 안전 브레이크 도난 방지장치까지 다양한 옵션들은 편리함을 한층 더하고 때로는 차의 안전성을 높여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런 옵션들은 한마디로 소비자의 선택이다. 비록 추가비용이 들더라도 자신을 위해 꼭 필요한 옵션을 선택하면 본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좋은 선택이 된다.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도 다양한 옵션 조항들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면 여러가지로 유익할 수 있다. 흔히 '라이더(RIDER)'라고 부르는 생명보험의 옵션 조항은 각 보험회사 마다 상세한 혜택과 조건이 다르지만 대략적인 내용과 성격은 비슷하므로 각자의 조건과 보험가입 목적에 따라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가장 일반적인 라이더로 추진 혜택 조항(Accelerated Benefits Rider)이 있다. 이는 불치라고 판단되는 병에 걸렸을 경우 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미리 지급받는 조항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불치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내렸을 경우 보험사에 따라 1년 또는 2년 이내의 시한부일 경우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추진 혜택 보상금은 보험금의 절반이다. 사고사 혜택 조항(Accidental Death Benefit)은 생명보험 가입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될 경우 정해진 생명보험금 이외에 일정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조항이다. 즉 자살이나 전쟁과 같은 특정 경우를 제외한 불의의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2배로 지급하거나 일정액의 보상금을 추가로 주는 조항인데 회사에 따라 10만달러 20만달러 등의 정해진 액수를 지급하는 곳고 있고 보험금의 2~3배까지 주는 곳도 있다. 만일 사고가 난 뒤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서 사망하는 경우 보통 90일 이내까지는 사고사로 규정한다. 장애 소득 조항(Disability Income Rider)은 피보험자가 불의의 사고 또는 질병으로 장애상태가 되어서 일을 할 수 없을 때 정해진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예를 들어 한달에 2000달러 1년에 3만달러 등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미리 정해놓으면 장애상태가 된 후 이 돈을 받게 된다. 운전을 많이 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고려해 볼 만한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살다가 암과 같은 위중한 병에 걸렸을 때 일정 금액을 보상받는 중병 보상 조항(Critical Illness Rider)이 있다. 이 조항은 각 질병에 따라 보상금을 정해놓게 되는 데 어떤 보험사의 경우에는 아예 중병 보상 보험을 따로 만들어 놓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도 다채로운 옵션 조항 가운데 자신에게 알맞는 옵션을 골라서 가입하면 훨씬 알찬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옵션조항들은 거의 모두 추가 보험료를 내야하므로 예산에 맞게 꼭 필요한 라이더를 보험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213)503-6565

2009-06-22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보험회사가 없어지면

생명보험이나 은퇴플랜을 상담하다가 고객들로부터 자주 받게 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만일 생명보험 회사가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참 별일이 많고 생명보험 회사가 망하지 말란 법도 없으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질문이다. 또 생명보험이 몇년 지나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10년에서부터 길게는 평생 갖고 가야하는 안전장치인 만큼 그 먼훗날까지 보험회사가 건재해야 한다는 것 또한 필수적인 사항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미국내 최대 투자 은행 중 3개가 도산하거나 합병되었고 전세계에 진출해 영업해온 최대의 보험회사인 AIG가 심각한 자금 유동성에 직면에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초대형 기업인 포드그룹의 파산 소식 등 절대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대형 기업들이 흔들거리고 있다. 미국은 50개 주마다 각자의 규정에 따라 보험회사가 영업을 하면서 주정부로부터 영업 행위 지불 능력 그리고 보험 요율 등 각종 보험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관리받아야 하는데 이와같이 주정부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은 회사를 승인(Admitted) 보험회사 그렇치 않은 곳을 비승인(Non-Admitted) 보험회사로 구분한다. 승인된 보험사는 만약 파산을 해도 고객들의 피해를 주정부가 보장해주는 데 각 주별로 그 보상 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가 사는 가주의 경우 먼저 자동차 주택 및 상업용 보험 등은 보험사의 파산으로 클레임이 지불되지 않을 경우 50만달러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이 만약 1년치 보험료를 선납했는데 보험사가 6개월만에 파산했다면 나머지 기간에 대한 보험료는 보험사의 파산신청이 정리된 후 돌려받게 된다. 생명보험의 경우엔 저축성인 경우 현금밸류는 10만달러까지 사망 보상금은 25만달러까지 가주 보험보장국(CIGA)에 의해 보장받게 된다. 특히 생명보험 회사의 파산은 극히 드문 현상인데 이는 보험사 대부분이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회사들끼리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재보험 구조는 기업끼리도 서로 보험을 통해 상호안전을 도모하는 장치인 것이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기업 가운데 가장 현금 유동성이 원활한 곳이 바로 생명보험사라 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해도 생명보험사는 고객이 세상을 떠나야 지출이 발생할 뿐 매달 꼬박꼬박 보험료 수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돈을 잘 벌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만일 어느 보험사가 위기에 직면한다고 해도 다른 보험사가 이를 인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달 일정 정도의 수입이 보장된 생명보험 회사는 어느 기업의 입장에서나 인수를 원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을 합쳐 약 5000여개의 보험사가 영업 중이다. 보험사를 선택할 때 굳이 어떤 회사가 좋다고 할 수 없는 것은 고객 개개인에 맞는 플랜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단지 보험회사 선택에 있어서는 공신력있는 신용평가 기관의 신용등급이 A이상이어야 하고 가급적이면 역사가 오래된 회사를 고르는 편이 바람직하다. 어느 정도의 규모와 역사를 갖춘 회사들이라면 회사 선택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플랜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문의: (213)503-6565

2009-06-15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엄홍길과 신들의 봉우리

세계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16좌등반에 성공한 한국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역사에 기록될 기념비적 인물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본국의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엄씨의 스토리는 감동과 경이 그 자체였다. 은퇴를 해도 한참 전에 했어야 할 48세의 나이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그 험하다는 히말라야 8천미터급 봉우리 16개를 모두 올라갔다니 참으로 대단하기 그지 없다.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저 하늘끝 봉우리를 향해 섭씨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추위와 초속 30미터를 넘는 강풍을 이겨내야 하는 길이다. 머리위에서는 언제 집채만한 눈더미 또는 바위처럼 단단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내릴 지 모르고 대기 중 산소는 평지의 3분의 1에 불과해 몇걸음만 걸어도 숨이 턱에 까지 차오르는 길이다. 손과 발이 얼어 감각이 없고 엄청난 태양 광선에 시력이 가물가물해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기 않고 정상에 오른 그다. '산에 미쳤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이 위대한 산악인의 모습을 보며 또 한편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은 항상 목숨을 바깥에 걸어놓고 살아가는 가장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아온 엄씨 가족들의 모습이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여행을 보내놓고 시커멓게 타버렸을 엄씨 아내와 자녀의 가슴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역사를 만든 엄씨가 한국에 귀국하던 날 공항에 마중나온 가족들의 모습은 그동안의 숱한 기다림에 도가 튼 모습이었다. 수많은 환영 인파에 둘러싸여 축하인사와 카메라 세례 속에 묻혀 있던 엄씨를 가족들은 저멀리서 모든 순서가 끝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과 아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가 안을 수도 없이 그토록 기다리던 사람을 눈앞에 두고도 참아내는 가족들에 대해 엄씨는 언제나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이 산악인을 보며 이제는 위험한 등정을 그만두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의 정상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막기는 어려울 듯 하다. 다만 그의 안전을 비는 마음만 있을 뿐이다. 감동적인 엄대장의 스토리를 접하면서 '도대체 이 양반은 생명보험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물론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면 간단한 일이지만 전문가적인 견해에서 보자면 이 산악인에게 생명보험을 들어줄 보험회사를 찾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엄씨 스스로도 인터뷰 도중에 '생명보험에 들고 싶어도 가입할 수가 없다'고 했다. 생명보험 가입시에는 '직업 위험도'를 따진다.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카이 다이빙 패러 글라이딩 동굴탐험 보트 레이싱 등 위험도가 큰 직업이나 취미가 있어도 생명보험 가입이 매우 까다롭다. 어떤 보험사들은 이런 직업들에 대한 생명보험 플랜을 따로 만들어 놓기도 하는 데 보험료가 일반 플랜에 비해 몇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런 기준에서 보자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중요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생명보험 가입은 평범한 일반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의: (213)503-6565

2009-06-08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가족의 에어백 생명보험

가디나에 거주하는 올해 52세의 김모씨. 생명보험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보니 벌써 몇개월이 훌쩍 지났다. 먼 친척뻘 되는 사람이 몇달전에 보험을 시작했다고 하는 데 아직 경험이 적어 미덥지가 않고 자동차 보험을 맡고 있는 에이전트를 찾자니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이 또한 망설여진다. 김씨의 경우와 유사한 한인들이 적지 않다. 생명보험의 선택할 때는 믿을 수 있는 보험회사가 있어야 하고 자신의 형편과 목적에 맞는 플랜이 있어야 하며 경험있고 신뢰할 수 있는 보험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 이 3가지 요소가 맞아 떨어져야 후회하지 않는 보험 가입이 이루어진다. 미국에는 수천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자산규모나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은 보험회사들이 즐비하므로 보험회사 선택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에게 알맞는 플랜을 고르는 것이다. 예산과 목적에 맞는 보험플랜을 고르는 것은 경험이 풍부한 보험전문인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가족의 가장이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생명보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를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평소에는 아무런 차이점이 없지만 정작 큰 교통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과 안전벨트의 존재는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요소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미국내 일반 가정에서 파산 등 재정파탄에 이르는 케이스의 절반 이상이 가장의 사망이나 부상 질병 등에 기인한다는 통계가 있다. 부모와 가장의 입장에서 가족들을 위해 안전한 에어백을 마련해두는 것은 선택이전에 필수적인 의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막상 불의의 사태가 닥쳤을 때 생명보험은 한 가족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는 것이다. 얼마전 사고로 남편을 보낸 50대 미망인에게 생명보험금을 전달했다. 갑작스런 불행에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었지만 장례절차를 모두 마치고 친척이 있는 타주에서 마음과 몸을 추스린 뒤 집으로 돌아온 이 미망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남편이 살아 생전 가족을 위해 가입했던 생명보험의 보상금 50만달러였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가장을 잃고 홀로 먼 인생의 여정을 걸어야하는 미망인에게 50만 달러의 생명보험금은 중요한 생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생명보험은 필요성을 느꼈을 때 가입해야한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도 비싸지고 정상이었던 건강상태에 당뇨나 혈압 간수치 콜레스테롤 등 이상이 생기면 또 그만큼 비싼 보험료를 내고 가입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분명히 말하면 생명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요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험료 환불 기간성 보험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보험료도 부담이 없는데다 20년 또는 30년 후에 그동안 낸 보험료를 전액 100% 돌려받는다는 것은 보험가입자에게 크나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저렴한 보험료에다 훗날 목돈까지 받을 수 있어 은퇴시의 비상용 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은 전문보험인과 상의해 결정할 일이지만 최소한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결심해야 할 때다. ▷문의: (213)503-6565

2009-06-01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은행이냐 보험이냐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재정 플랜을 준비하고 싶은 데 어떤 것이 좋을까요" 자녀의 미래를 염려하는 부모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받는 질문이다. 어느 부모나 자식을 염려하는 마음은 마찬가지기 마련인 데 더구나 지난번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해마다 대학 학자금이 인상되는 상황에서 마음이 마냥 편할 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는 재정계획을 마련해주기 원하는 학부모들의 예산은 대략 매달 1~2백 달러가 평균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돈을 어떤 곳에 넣어야 할 지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은행을 찾아서 적금을 들어야 할 지 아니면 생명보험의 현금밸류에 투자해야 할 지 아이의 이름으로 뮤추얼 펀드를 사야할 지 고르기가 결코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반드시 은행상품이 좋다거나 아니면 저축성 생명보험이 좋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녀의 나이와 플랜의 목적 그리고 예산 규모와 부모의 재정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답이 나오고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만족해야 한다. 무엇보다 은행과 보험을 깔끔하게 비교하기란 쉽지 않다. 생명보험은 은행상품과 비교해서 보험 커버리지와 부가혜택 등이 있기 때문에 1대 1의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해를 돕기위해 여기서 은행의 일반 저축성 상품과 저축성 7페이 유니버설 생명보험을 비교해 보자. 은행상품의 장점은 우선 돈의 입출금이 자유롭고 원금이 처음부터 잘 보존될 뿐 아니라 안전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비해 이자율이 낮고 수익에 대한 세금의 의무가 있을 뿐 아니라 생명보험과 같은 혜택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에 생명보험의 장점은 수익과 보험혜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은행상품에 비해 수익율이 높으며 세금유예혜택으로 인해 복리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1~5년의 단기적으로 볼 때는 투자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돈의 입출금이 은행에 비해 쉽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따라서 단기간에 돈을 사용할 목적이라면 당연히 은행으로 가야한다. 하지만 투자의 목적이 10년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이라면 생명보험도 선택의 여지가 높아진다. 생명보험의 저축성은 세금유예 혜택이 있는데다 통상적으로 수익률이 은행이자를 상회함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은행상품의 수익을 몇배정도 앞지르게 된다. 물론 그 수익의 폭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선택의 여지가 충분하고도 남는다. 자녀가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다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부모가 오래전에 마련해준 보험이 힘이 된다면 이보다 가치있는 선물이 어디에 있을까. ▷문의 213-503-6565

2009-05-25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학자금 준비는 일찍부터

졸업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졸업시즌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한국과는 다른 졸업식의 풍경을 보며 신기해하는 한인 학부모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민 1세대 한인 학부모들이 기억하는 한국의 졸업식은 운동장에 교복을 입고 줄을 지어 서서 들었던 교장선생님의 결코 짧지 않은 기념사와 선후배가 함께 부르다 보면 웬지 울컥하며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던 졸업식 노래 그리고 꽃다발을 들고 가족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던 사진촬영의 풍경들이 될 것이다. 조금만 더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졸업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서로 밀가루로 범벅된 교복을 입고 즐거워하던 기억도 버젓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법 하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졸업이란 또 하나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미국과 한국을 막론하고 졸업이 결코 가벼운 해방의 느낌으로 다가오지만은 않을 것이다. 굳이 졸업생을 가진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자녀를 가진 한인 학부모들은 한사람도 예외없이 자녀가 될 수 있으면 좋은 대학교에 진학해주길 바란다. 한인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다른 어느 인종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뜨겁다. 이런 부모들의 바램 덕분에 한인 학생들도 저마다 열심히 공부한다. 해마다 졸업시즌이면 각급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인학생들의 소식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언론에 보도되곤 한다. 하지만 이런 뜨거운 교육열의 한켠에선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 걱정에 밤잠을 설쳐야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자녀가 평소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지만 학비를 댈 형편이 안 돼서 커뮤니티 칼리지로 진학시켜야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시커멓케 썩어갈 뿐이다. 전미 칼리지 보드의 통계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학비는 매년 6%씩 상승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라면 약 10여년 후 유명 사립대학의 학비는 20만달러에 육박하고 UC계열의 학비도 10만달러에 다가설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쯤되면 자녀가 공부를 너무 잘해도 걱정이라는 말도 나올만 하다. 부모들이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논밭 팔아 자식을 공부시키는 모습을 보며 자라온 한인 1세대들의 정서에 돈이 없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보내지 못하는 부모의 모습은 용납되기 힘든데 사실이다. 물론 미국은 대학 교육에 있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시스팀이 다른 나라에 비해 잘 돼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돈이 있어야 좋은 학교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1.5세들 가운데는 대학 학비를 융자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해 취직까지 했지만 막대한 융자빚을 갚느라 경제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청춘을 허비하는 모습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부모들이 미리 학자금 준비를 하는 방법도 그리 뽀족하지 않다. 물론 수입이 많으면 한달에 몇백 달러씩 학자금용으로 저축할 수 있겠지만 페이먼트에 쫓기는 빠듯한 미국 생활에서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학자금 준비용으로 사용되는 재정 플랜으로는 주로 저축성 생명보험과 529 플랜이 있는 데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작해야 유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생명보험의 경우 6~10% 529 칼리지 펀드는 5~7% 정도의 예상 수익률을 가지므로 단시간에 목돈을 만드는 플랜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조금씩 조금씩 돈을 모아 학비의 일부로 사용하자는 취지가 바로 학자금 플랜이지 많은 이자 또는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문의: (213)503-6565

2009-05-18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사업체 보험의 중요성

요즘 같은 불경기에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사업체 보험과 종업원 상해보험의 보험료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사고 한번 안 나는 데 보험료만 꼬박꼬박 내다보니 당연히 돈 아까운 생각이 들기 마련이고 보험을 취소할까라는 갈등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사업체 보험은 사업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안전장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보험 상태로 영업하는 한인 사업체들은 미국과 같이 각종 소송이 빈번히 발생하는 나라에서 언제 어떤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 영업장의 문을 닫아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지 모를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다. 물론 업소가 위치한 건물의 소유주가 필수적으로 보험가입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보험을 들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도 자신의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보험가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요구된다. 실제로 고객과의 각종 소송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거나 심한 경우 사업체의 문을 닫는 사례들이 우리 주변에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보험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보험과 종업원 상해 보험이다. 비즈니스 보험은 손해배상(Liability) 보험과 재산(Property) 보험으로 구성되는 데 우선 손해배상 보험은 영업중에 발생하는 각종 배상 책임에 관한 것이다. 예를들어 영업장에서 고객이 미끄러져 다쳤다거나 아이들이 뛰어놀다 다쳤다면 고스란히 업주의 책임으로 간주되므로 비즈니스 보험이 이를 커버하게 된다. 재산보험은 업체의 재산을 보호하는 것으로 화재가 일어나 업소가 전소됐을 경우 내부의 시설과 재고물품들을 배상해주는 내용으로 보면 된다. 세탁소의 경우에는 고객이 맡긴 옷에 대한 커버리지가 필요하고 리커스토어의 경우에는 판매한 주류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업주의 책임으로 돌아왔을 때 이를 보상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자동차 정비소는 고객이 맡겨 놓은 차가 공장에서 파손됐을 경우에 대비한 커버리지를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설명을 조금 추가하자면 사업체가 어떤 사고를 당해 보험을 사용해야할 때 보험회사측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은 바로 고의성 여부라는 점이다. 보험회사가 무조건 가입자의 실수로 인한 상대편의 피해를 배상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고에 업주의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명됐을 경우에는 배상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업원 상해보험은 이전에 설명한 바 대로 사업체에서 고용한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된 사고로 다쳤을 경우 이를 배상하는 보험이다. 이 보험은 종업원을 단 1명이라도 고용한 사업체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있는 것으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가 수천 수만달러의 벌금을 문 다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입하는 한인 사업체들이 적지 않다. 현재 보험에 가입된 한인 사업주들도 과연 업체의 종류와 성격에 맞는 보험 커버리지를 갖고 있는 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문의 (213)503-6565

2009-05-11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벼랑끝의 베이비 부머

미국의 현대 경제 흐름은 대부분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들을 중심으로 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어렸을 때는 유아 및 아동관련 산업이 급성장했고 이들이 학교를 다닐 때는 미국의 교육제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으며 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는 사회경제적으로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 베이비 부머들이 차츰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을 위한 실버산업이 각광받는 것도 당연한 현상일 뿐이다. 하지만 베이비 부머들에게도 그늘은 있다. 한국에서 50~60년대에 출생한 세대들을 '끼인 세대'라고 부르는 데 그 이유는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들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마지막 세대이기 때문이다. 부모에 대한 부양을 당연한 의무로 받아들이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자식들에게 기대거나 손벌리지 못하는 끼인 세대들은 눈부신 경제성장의 수혜자이면서도 한편으론 스스로 노후를 개척해야하는 운명을 가진 세대인 것이다. 미국의 베이비 부머도 처지는 마찬가지다. 최근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8세부터 34세까지 성인의 34%가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엄청난 학자금 대출로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다 비싼 주거비용을 감당치못해 어쩔 수 없이 부모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베이비 붐 세대들이 자신의 부모들로부터는 받아보지 못했던 도움을 자녀에게 주기위해 은퇴용 자금을 쓰거나 은퇴연령이 지난 이후까지 일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현상은 보험업계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과거와 달리 10대 또는 20대 초반의 청소년층을 위한 저축성 생명보험 가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이와 맥락을 함께한다. 과거 생명보험은 가장들이 만약의 불행에 대비해 가족을 지키고자 가입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자녀의 미래를 위한 안전장치로 아예 부모들이 자녀가 어렸을 때 가입해주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현상은 이미 유태계 커뮤니티에서 오래전부터 보편화 돼온 바 있다. 유태인들은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생명보험에 가입해 20~30년후를 대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청소년 시기에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도 저렴하고 중년 이후에 비상용 자금을 저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 비싼 보험료를 내고 따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등 장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도 이런 추세에 동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어차피 자녀가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갖게 되면 생명보험에 가입할 것이므로 미리 어렸을 때 이를 마련해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다음 세대까지 내다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들이 받았던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서슴치않는 '끼인 세대'들은 그러나 자녀들이 홀로서기에 성공한 뒤에는 또 노년을 스스로 개척해가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이비 붐 세대들이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돈을 씀으로 인해 은퇴자금 부족으로 노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바 미국의 소셜시큐리티 펀드는 10년이 갈 지 20년이 갈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젊어서야 없으면 벌어서 산다고 쳐도 늙고 힘없어진 이후에 돈에 쪼달리는 것만은 미리 막아야한다. 그래서 노후 대책은 빨리 시작할 수록 좋은 것이다. ▷문의: (213)503-6565

2009-05-04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알고 보면 간단한 생명보험 신청서

20년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사인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마냥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이라면 인감도장이 꼭 있어야 해결될 중요한 계약 서류도 그냥 사인만 하면 효력이 인정되는 모습이 무척이나 낯설고 신기했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서명의 중요성을 한층 피부로 느끼곤 한다. 모든 계약이 서명을 통해 완성되므로 서명은 참으로 중요한 생활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 두터운 보험가입 신청서를 앞에 두고 난감해지게 된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물론 신청서에 서명을 해야하는 데 내용이 어떤 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서명하기는 꺼림칙하고 그렇다고 내용을 일일히 읽어보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잡해만 보이는 생명보험 가입신청서도 내용을 따져보면 그리 난해하지 않다. 보험회사에 따라 양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지 몰라도 전체적인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우선 신청서의 앞부분은 대부분 개인정보를 기입하게 되는 데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직업 대략적인 개인소득 시민권자 여부 등을 묻고 있다. 또 생명보험 수혜자를 누구로 정할 지 기입해야하고 신청하는 보험의 종류를 쓰게 된다. 이처럼 개인정보를 쓴 후에는 신청자가 흡연자인지 또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지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 지 등의 여부를 묻는 순서가 나온다. 여기에는 파산기록 여부와 위험한 취미 또는 직업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도 있다. 이상의 내용을 기입한 뒤 위의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곳에 신청자의 첫번째 서명이 필요하다. 다음에는 신청자가 보험료를 은행구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하기 원할 경우 은행정보가 담긴 자동이체 신청서에 따로 서명을 해야한다. 또 보험가입시 신청서와 함께 첫달치 보험료를 바로 에이전트에게 건넬 경우에는 임시보험이 즉시 발효되며 이를 명시한 임시보험 증서에도 서명이 필요하다. 신청자가 신청서와 함께 첫달치 보험료를 내고 임시 보험증명서를 받게되면 보통 신청 보험금의 절반 또는 최대 30만달러 가량의 임시보험이 즉시 시작된다. 이후에는 신청인이 HIV검사에 동의한다는 양식과 개인이 과거에 병원을 다닌 기록을 보험회사가 조회하도록 허락하는 동의서에 서명이 들어간다. 또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생명보험금이 50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신청인의 대체적인 수입현황을 적는 재정질의서를 요구하므로 여기에도 서명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현재 가진 생명보험을 취소하고 다른 보험으로 바꿀 경우 동의서 서명이 필요하며 이밖에 회사와 플랜에 따라 몇가지 양식이 추가될 수도 있음을 숙지해야한다. 많은 분들이 생명보험 신청서에 서명하며 혹시 이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까 주저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신청서에는 신청인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조항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생명보험은 신청자가 보험료를 내기 전까지는 언제든 신청을 철회할 수 있고 이 경우 어떤 수수료나 페널티를 내지 않는다. 문의 (213)503-6565

2009-04-27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보험은 인생의 에어백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이제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보험에도 분명 시작은 있었다. 인류의 역사에서 보험과 유사한 형태의 계약이 나타난 것은 약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빌로니아와 중국을 잇는 동양 무역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상인들이 자신들이 운반하고 판매하는 물품들에 대해 보험 형식의 안전장치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대적 보험의 모습은 영국의 런던에서 시작됐다. 1666년 9월 버킹검궁에 위치한 한 빵굽는 주방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오븐에서 발화된 이 불은 런던시 전체로 번지면서 수많은 가옥과 상가를 태우고 1000만 파운드가 넘는 엄청난 재산피해를 냈으며 멀쩡한 도시민 수천명이 이재민이 돼 보금자리를 잃은 것은 물론이고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몰렸다. 런던 대화재가 일어나고 수개월 뒤인 1667년 당시 치과의사였던 니콜라스 바본 박사는 국왕의 명을 받들어 런던시의 가옥들이 화재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기 위한 주택화재보험 사무실을 오픈하게 되는 데 이것이 현대적 보험회사의 시발점으로 여겨진다. 이로부터 9년후인 1706년 찰스 포베이라는 사람이 선 파이어 오피스(Sun Fire Office)라는 화재보험 회사를 차리게 되고 후에 선 보험회사(Sun Insurance Company)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 오늘날 누구나 1~2가지 쯤은 가입돼 있는 보험은 국왕의 빵굽는 오븐에서 시작됐지만 현대사회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더구나 미국사회는 개인의 생활과 재산에서부터 사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보험을 통해 보호받고 있고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 주택 보험과 자동차 보험에서 시작해 생명 보험 사업체 보험 등 누구나 최소한 2~3가지 이상의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험의 원리는 한마디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의의 사고나 재앙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의 위험도를 보험회사에게 떠 넘긴다는 것이다. 보험료를 내는 대신 불의의 사태에 대한 위험에서 보호받겠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는 참으로 다양한 위험요소들이 존재한다. 스스로 아무리 조심스럽게 운전한다고 해도 상대방의 잘못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으로 병원신세를 져야하는 경우도 있으며 예상치못한 화재로 재산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다보면 고객이 넘어져 다치는 사고로 수만달러 수십만달러의 손해배상을 물어주는 일도 생기고 종업원이 일을 하다 다친 후 업주를 고소해 엄청난 액수의 치료비와 보상금을 물어주는 일도 생긴다.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모은 재산과 사랑하는 가족의 미래가 혹시 닥칠 지도 모를 사고나 재앙으로 인해 한순간에 위협받는 것은 누구나 원치 않는 일이다. 하지만 평소에 보험을 그냥 '낭비'쯤으로 취급하다가 막상 일이 닥친 뒤 이를 후회하고 돌이킬 수 없는 큰 손해를 입는 사례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은 보험인의 한사람으로 참으로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모래 위에 짓는 집은 언젠가 무너진다. 만약에 보험이라는 제도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 단 한번의 화재와 한번의 사고로 인생이 뒤바뀌는 불행한 모습을 많이 보아야 할 것이다. 보험은 인생의 에어백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문의 (213)503-6565

2009-04-20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종업원 상해보험료의 이해

지난회에 보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두가지 요소로 업종별로 위험도를 나눠놓은 엑스 모드(Ex-Mod)와 사무직 및 노동직의 분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 부분은 종업원 상해 보험료 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내용이기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의 보험요율은 보다 위험도가 높은 현장 근로자의 요율보다 매우 낮다. 예를 들어 사무직 직원의 보험요율이 0.5이고 이 직원의 1년치 연봉이 5만달러라고 가정할 때 이 직원의 연봉에다 보험요율인 0.5가 0.5%를 의미하므로 0.005를 곱하면 250달러가 보험료로 산정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현장근로자의 보험요율이 5.0이고 연 페이롤이 3만달러라면 이 근로자의 연 보험료는 30000 x 0.05이므로 1500달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종업원 상해보험에 가입할 때 사무직 직원이 근로직 직원으로 잘못 카운트가 될 경우 불필요한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엑스 모드는 전체적으로 각 업종 및 업체별 사고발생 기록을 토대로 정해진다. 다시말해 지난 3년동안 사고가 많이 발생했던 사업체의 엑스 모드는 자연히 나빠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 엑스 모드는 1년간의 사고기록이 아니라 3년간의 사고기록에 따라 움직이므로 사업체별로 꾸준히 사업장의 위험도를 줄이고 각종 안전사고를 줄이는 관리노력이 따라야 한다. 보험사에서는 사고의 규모보다는 사고 발생 빈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1년에 1건의 사고가 일어나 5만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된 회사와 1년에 5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2만달러의 보험금이 보상된 회사를 놓고 볼 때 전자는 비록 보험사로 볼 때는 손해가 더욱 크지만 사고 발생의 위험도는 후자에 비해 낮다고 평가하므로 보험료 인상폭은 오히려 후자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각 업체의 사고 관리에 요령이 필요하다. 상해보험이 있다고 무조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보험회사에 보상을 요청하게 되면 매년 보험료가 올라가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회사에 따라 그 기준은 다르겠지만 단순히 병원에 가서 간단한 치료만 받고 끝나는 경미한 사고의 경우에는 직장 건강보험이나 회사의 자체 부담을 통해 상해보험 클레임 건수를 최소화하는 관리 요령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소액의 클레임은 가급적 인근 병원혹은 의사들과의 사전 협조 체제를 갖추어 빠른 응급 조치를 통해 보상 규모가 커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사업주가 보험사에 클레임하기 앞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엑스 모드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된다. 두번째로는 사업장에 일어날 모든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여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공정 혹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고 담당 매너저들에게도 안전사항을 숙지케 하여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위한 최선의 조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고가 잦은 경우에는 사업장에 사고방지 대책팀(Loss Control Team)을 보내 조사를 벌이고 이를 토대로 사고방지 대책안(Loss Control Program)을 만들어 시행하는 방법도 있는 데 물론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있지만 보험료를 많이 내는 업체의 경우에는 큰 절약의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의: (213)503-6565

2009-04-13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종업원 상해 보험은 급여가 중요한 기준

종업원 상해보험(Workers Compensation)은 사업체의 규모를 막론하고 직원이 있는 비즈니스라면 반드시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보험이다. 간혹 처음 비즈니스를 오픈한 한인들이 보험료를 아끼려고 종업원 상해보험 가입을 미루다 적발돼 벌금을 물게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해당 비즈니스는 단속 공무원의 주 타깃이 되고 적발이 반복될 때 마다 벌금이 증가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이 보험이 없는 업주들이 가장 조심해야할 문제는 단속과 벌금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운명을 좌우할만한 피해보상 문제다. 종업원들이 일을 하다 크게 다쳤다고 가정하자 종업원 상해보험이 없는 상태에선 모든 보상문제가 업주의 책임이 되는 데 엄청난 액수의 치료비가 나오게 되면 업소의 문을 닫아야할 불행한 사태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험을 보다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몇가지 사항을 먼저 살펴보자. 가주 노동법에 의해 누구든지 단1명의 파트타임 직원이나 스스로 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은 외부 용역자(sub-contractor)를 고용했을 경우에도 종업원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종업원 상해보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보험료다. 보험료의 산출은 먼저 1년동안 지불되어지는 총 급여액에 각 보험사들이 설정해 놓은 보험요율(Rate)을 적용해 기본 보험료를 산출하는데 주정부 산하 종업원 상해보험 요율청(Workers Compensation Insurance Rating Bureau WCIRB)이 매년 각각의 비즈니스 분야별로 정하게되는 위험기준치인 엑스 모드(Experience Modification Ex-Mod)가 그 기준이 된다. 여기서 언급한 엑스 모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손익율(Loss Ratio)과는 약간 다르다. WCIRB는 각 보험사로부터 가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체들의 지난 3년간 피해 보고서를 토대로 기준치를 만들어 요율의 기본으로 삼게된다. 보험료는 같은 사업체 안에서라도 사무직 직원의 보험료가 생산직 직원의 보험료보다 크게 낮아진다. 그만큼 업무상의 안전도에서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또 같은 생산직도 기계설비를 만지는 쪽과 단순한 포장파트의 보험료가 또 크게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할 때 직원의 업무 분류를 확실히 하고 가급적이면 가입자에게 유리하게 업무를 분류하는 것도 보험료 절약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엑스 모드와 함께 중요한 것이 해당 비즈니스의 1년 급여다. 종업원 상해보험은 다른 보험과 달리 미리 어느 정도 예견된 1년치의 보험료를 낸 다음 1년후 급여가 예상보다 올라가면 올라간 만큼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하고 반대로 급여가 줄면 미리 낸 보험료에서 일정 부분의 환불받는 형식이다. 어떤 사업주들은 종업원의 1년 급여를 터무니없이 낮게 잡아 보험료를 일단은 적게 내지만 1년 후 보험료 정산 때 추가 보험료 문제로 보험사와 줄다리기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고의적인 급여 누락은 보험료를 적게 혹은 많이 내는 이상의 법적인 문제로 전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비지네스의 활성화를 통해 연 종업원 페이롤이 급격히 늘어난다든지 혹은 비지네스가 힘들어져 반대로 페이롤이 급격히 줄어 들때에는 매월 혹은 매 분기 마다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된다. ▷문의: (213)503-6565

2009-04-06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한인타운의 도박 문제는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뿐이지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LA 인근의 카지노는 물론이고 라스베이거스에 이르기 까지 정기적으로 카지노에 다녀오지 않으면 '근질거려서' 견디질 못하는 한인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도박에 빠져 돈잃고 가족까지 잃은 후 폐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꽤 시간이 지난 이야기지만 신문기사를 통해 단도박 모임에 대해 읽은 기억이 난다. 이 모임은 도박 중독자들이 스스로 '중독'임을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 도박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이미 재산과 가족을 모두 잃은 단도박 모임의 회원들에게 '도대체 왜 도박이 그렇게 좋으냐'고 물으면 대부분 대답이 비슷하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카지노에 가면 돈을 딸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카지노에 돌아다니는 돈이 모두 내 돈 같고 가기만하면 크게 돈을 딸 수 있는 자신이 있으니 도박을 끊질 못한다는 것이다. 보험 얘기를 하면서 도박 문제를 화두에 올린 이유는 생명보험 가입에 있어서도 안전한 투자보다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큰 이익을 추구했던 우리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다. 소중한 가족의 미래를 안전하게 지켜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 생명보험이라는 상품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생명보험에 저축과 투자의 개념을 접합시켜 노후대책의 한 방편으로 활용토록 한 것이 오늘날의 저축형 종신 생명보험이다. 물론 저축형 생명보험은 기본적으로 세금 유예(Tax Defer) 혜택을 받을 뿐 아니라 예상 수익률도 일반 은행 상품보다 높아 장기적으로 비교적 높은 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플랜을 선택할 때에는 모든 투자의 기본 사항인 위험도(Risk)와 수익성(Profit)을 냉정하게 고려해야 한다. 안전도가 높으면 수익성이 낮기 마련이고 반대로 수익성이 높으면 안전도가 떨어지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다. 이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다 잡을 수 없기에 양쪽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 것이다. 보장(Guaranteed)되지 않는 수익을 확정적인 것인양 오해하는 것은 생명보험 가입시 반드시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저축형 종신보험 가운데 홀 라이프(Whole Life)는 수익률이 가장 낮지만 대부분의 혜택이 보장형(Guaranteed)이어서 위험도와 수익률이 가장 낮다. 하지만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배리어블 유니버셜 라이프(Variable Universal Life)는 주식시장이 좋으면 10%을 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시장이 하락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위험도와 수익률이 모두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물론이고 최근들어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인덱스 유니버셜 라이프(Index Universal Life)는 8% 안팎의 수익률에다 원금보장조항이 있어서 수익성과 안전도가 가장 균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이 주식이나 투자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이상 저축성 생명보험 가입시에는 안전도와 수익성을 적절히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의 (213)503-6565

2009-03-30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미래에 대한 투자

어느 남자가 길을 걷고 있다. 길가에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들이 즐비한데다 시원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을 따라 갖가지 과일들이 가득히 달린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하늘은 맑고 산들바람이 시원해 아무리 길을 걸어도 지치질 않는 그런 길이다. 때로 배가 고프면 달디 단 과일을 따 먹거나 개울안에 가득한 물고기를 잡아서 구워먹으면 그만이다. 피곤하면 나무그늘 잔디밭에 누워 새소리를 들으며 깊은 잠에 빠져들기도 한다. 한마디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여정이다. 그런데 여느 때처럼 그늘에서 달콤한 낮잠에 빠져든 남자는 얼굴에 느껴지는 따가운 햇살에 눈을 뜬다. 주위를 둘러보니 꽃도 과일나무도 개울도 잔디밭도 모두 사라지고 자신은 어느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누워있는 것이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길을 걷는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는데 갈수록 환경은 나빠져 간다. 땅을 녹여버릴 듯이 내리쬐는 햇살은 뜨겁기만 하고 점점 배고픔과 갈증이 더해지자 한걸음 내딛기조차 힘에 겨워진다. 밤이되면 갑자기 살을 에일듯이 불어오는 사막의 모래바람에 겨우 어느 바위를 방패삼아 웅크리고 누워 잠을 청해볼 뿐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얼마전 꽃길을 걸어갈 때 물과 먹을 것을 챙겨놓을 것을….' 아무리 후회를 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하긴 그렇게 예쁘고 풍족한 길을 걸을 때 이런 사막이 나타날 줄 꿈에서나 생각했으랴. 더위와 추위 그리고 갈증과 굶주림에 지치고 쇠약해져 가던 어느날 잠이 든건지 정신을 잃은 건지 구분이 가지 않는 몽롱함 속에서 남자는 언젠가 들었던 새소리를 듣는다. 힘없는 눈꺼풀을 겨우 움직여 가만히 눈을 떠 본다. 햇살이다. 용광로처럼 뜨겁던 사막의 태양이 아니라 따스하고 포근한 봄날의 햇살이다. 일어나 주위를 둘러본다. 다시 꽃길을 만났다. 허겁지겁 개울로 뛰어들어 시원하고 맑은 물을 마음껏 들이킨다.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과일과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물고기로 배를 채웠다. 꺼져가던 생명이 다시 살아났다. 하루종일 걸어도 전혀 피로하지 않는 그런 꽃길이 지평선 저쪽까지 이어져 있다. 남자는 가던 길을 멈추고 갈대를 엮어 자루를 만든다. 과일과 말린 물고기를 자루에 가득 채운 남자는 나무를 깎아 만든 물통에 물까지 채워 허리춤에 찬다. 맨몸으로 걷는 것보다 무겁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다시 사막을 만나게 되면 이 물과 식량이 생명을 건져 주리라. 그렇게 시간이 한달 두달 흐르고 또 흘러 사막의 고통이 머리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던 어느날 남자는 무겁기 그지없는 갈대 자루와 나무 물통을 길옆으로 던져 버린다. 이만큼 왔으면 이제 더 이상 사막이 나타나지는 않으리라. 그리고 그날 밤 잠이 든 남자는 다음날 아침 얼굴을 따갑게 달구는 햇살을 느낀다. 혹시………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생명보험이나 노후 대책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면서도 형편이 허락치않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돈을 잘 벌 때는 '굳이 지금 잘 버는 데 보험까지 들어둬야 하나'라며 외면하고 사정이 나빠지면 돈이 모자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문제는 가족과 자신의 안전한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꼭 어려움에 처했을 때 더욱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삶은 영원한 꽃길도 영원한 사막도 아니다. 문의 (213)503-6565

2009-03-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